애덤 웨인라이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애덤 웨인라이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원클럽맨' 애덤 웨인라이트(39)가 내년 시즌에는 타 팀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를지도 모른다.
웨인라이트는 11월 26일(이하 한국시간)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미래에 대한 소회를 털어놨다. 그는 "돈을 받고 경기를 뛰는 야구의 사업 본질을 잘 알고 있다. 내년 시즌 구단 수익이 어떻게 될지 확신할 수 없고 팬들의 입장 여부도 마찬가지다"라고 밝혔다.
이어 "세인트루이스는 선수들의 연봉을 지급하기 위해 입장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그들은 그렇게 말했었고 그 말을 믿고 있다. 팀은 다른 구단들처럼 수십억 달러짜리 TV 중계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라며 재정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ESPN'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에서 LA 다저스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했지만, 메이저리그 전체 시장 규모는 23위이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무관중 경기를 치렀던 세인트루이스는 더욱 심각한 재정적인 타격을 받았을 것이 확실하다.
팀 사정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웨인라이트는 재계약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했다. 그는 "세인트루이스는 승리를 거두는 팀이 될 것이고 그것을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면서 "야디어 몰리나 또한 FA가 됐다. 구단이 얼마를 제안 할지는 알 수가 없다"라며 불투명한 미래를 설명했다.
매체는 "12월 3일 이전에 원소속팀과 재계약을 맺지 못하는 선수들은 FA가 된다. 시장에는 웨인라이트와 같은 노장 선수들과 더불어 전성기를 맞이한 FA들이 많아 질 수 있다. 구단들은 이번 비시즌에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선수들을 내보내며 팀의 연봉 총액을 낮출 것이다"라며 올겨울 대대적인 변화를 예측했다.
이러한 매체의 추측에 대해 웨인라이트도 동의했다. 그는 "그것이 내가 예상했던 것이다. 구단들과 선수들은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 이런 상황들은 우리가 직면했던 그 어떤 것과도 다르다"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인해 많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재정에 어려움을 겪고 고액 연봉자들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15년 동안 홍관조 군단의 선발 마운드를 책임졌던 웨인라이트 또한 거취가 불분명한 처지에 놓였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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