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 로사리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에디 로사리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2년 연속으로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 이름을 올린 외야수 에디 로사리오(29)가 소속팀으로부터 웨이버 공시됐다. 문제는 '돈'이었다.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12월 2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가 로사리오를 아웃라이트 웨이버로 공시했다고 전했다. 아웃라이트 웨이버는 주로 선수들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할 때 사용하는 방식이다.

로젠탈에 따르면 로사리오의 웨이버는 논텐더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고 한다. 올해 계약서상 775만 달러의 연봉을 받은 로사리오는 세 번째 연봉 조정 자격을 얻는다. 1000만 달러 가까운 연봉이 유력한 상황에서 미네소타는 이를 지불하기를 꺼린 것이다.

앞서 미네소타는 로사리오를 트레이드하려는 시도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연봉 조정을 통한 로사리오의 연봉을 떠안을 팀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3일 오전 3시가 지나고 타 팀이 클레임을 걸지 않는다면 미네소타는 로사리오와 더 낮은 금액에 협상을 할 수도 있다.

지난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로사리오는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장타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타율 0.276 32홈런 109타점 OPS 0.800을 기록하며 MVP 투표에서 18위에 올랐다. 올해도 단축시즌에서 13홈런을 때려냈다.

그러나 금지약물 복용 전력이 있고 홈런 수만큼 생산력을 보여주지 못한 로사리오는 미네소타의 고민거리였다. 결국 미네소타는 예상되는 연봉을 주는 대신 트레이드까지 감수하면서 감액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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