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로저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테일러 로저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미네소타 트윈스가 팀의 마무리 테일러 로저스(30)와 연봉 조정 협상을 피해 재계약을 맺었다.

'AP 통신'은 12월 4일(한국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미네소타와 로저스가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올해 445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로저스는 내년 시즌 6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게 된다.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로저스는 90마일대 중반에서 형성되는 싱커를 주무기로 삼는 투수다. 2017년 69경기에서 30홀드를 기록한 로저스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마무리 투수로 나섰다. 로저스는 2019년 2승 4패 30세이브 평균자책 2.61을 기록하며 뒷문을 걸어잠갔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다소 부진했다. 올해 21경기에 등판한 로저스는 2승 4패 9세이브 평균자책 4.05를 기록했다. 볼넷과 삼진 비율은 예년과 비슷했지만 피안타율이 급상승했다. 2017년부터 3년 연속 0.250 이하의 피안타율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0.302로 급등했다.

주무기인 싱커가 통타당했다는 점(피안타율 0.342)은 불안요소지만 구위 자체는 큰 문제가 없었다는 점에서는 내년 시즌 충분히 반등할 여지가 있다.

로저스와 재계약하면서 미네소타는 연봉 조정 대상자가 남지 않게 됐다. 앞서 에디 로사리오를 논텐더로 내보낸 미네소타는 호세 베리오스, 바이런 벅스턴, 미치 가버 등과 재계약에 합의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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