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류현진이 토론토에 몸담은지 정확히 1년이 되었다. 현지 매체는 지난겨울 류현진의 계약을 되짚었다.
토론토 소식을 다루는 '제이스저널'은 12월 28일(이하 한국시간) "1년 전 오늘,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은 95패를 기록했던 2019시즌을 끝내고 팀이 재건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FA 시장에서 류현진은 가장 탐나는 투수가 아니었다. 가장 큰 계약이 예상됐던 게릿 콜은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 2400만 달러에 계약했다"면서 "토론토는 콜에게 10년 3억 달러 상당의 계약을 제의한 것으로 보이지만, 콜은 양키스와 LA 에인절스 사이에서 고민을 했기 때문에 토론토의 제안을 고려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난해 겨울, 시간이 흘러갈수록 조급했던 건 에이스급 선발 투수가 필요했던 구단이었다. 정상급 FA 투수들의 계약 소식이 들려오자 류현진의 가치는 점점 높아져갔다. 매체는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매디슨 범가너가 앞서 계약을 맺자, 탑 티어 선발 투수가 필요한 팀들은 류현진 영입을 놓고 경쟁을 펼쳤다. 미네소타 등 다수의 팀들과 류현진이 연결되었지만, 토론토가 류현진과 계약을 맺으며 팀의 일원으로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1년 전을 류현진의 입단을 되돌아보며 "계약이 발표되었을 때, 류현진처럼 장기 부상의 이력을 가진 선수에게 오버 페이를 했다고 판단했다. 토론토는 1년 후에 이 계약을 후회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첫 시즌에 5승 2패 평균자책 2.69를 기록했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3위를 차지했다"면서 "류현진이 이번 시즌처럼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증명해 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계약의 우려를 불식시키듯, 류현진은 올해 단 한차례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으며 에이스의 위용을 떨쳤다. 류현진은 12경기에 등판해 5승 2패 67이닝 72탈삼진 평균자책 2.69를 기록했고 4년 만에 팀을 가을 무대로 이끌었다. 더구나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3위에 올랐고 올-MLB 세컨드 팀 선정 그리고 워렌 스판상을 수상하는 등 토론토에서 성공적인 첫해를 보냈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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