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과 박찬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류현진과 박찬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코리안 특급' 박찬호(47)가 나란히 역대 LA 다저스를 대표하는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MLB.com'은 12월 2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유니폼 등번호마다 대표하는 선수를 한 명씩 뽑았다. 매체는 00번부터 99번까지 등번호를 상징하는 선수들의 명단을 공개했고 류현진과 박찬호가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먼저 다저스 역대 최고의 61번으로 선정된 박찬호에 대해 매체는 "한국인 선수들에게 메이저리그의 길을 열어줬다"라고 설명했다. 그야말로 박찬호는 한국인 메이저리그 진출의 선구자였다.
1994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박찬호는 2001년까지 8시즌 동안 221경기 80승 54패 평균자책 3.80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1997년부터 2001년까지 다섯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고 2001년에는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다저스를 떠난 박찬호는 2008년 7년 만에 복귀하여 54경기 4승 4패 5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 3.40를 기록하며 구원 투수로 활약했다.
마지막 등번호인 99번에는 류현진이 매니 라미레즈를 따돌리고 선택을 받았다. 매체는 "류현진이 최고의 99번이었고 라미레즈도 잊을 수 없다"라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다저스 소속으로 138경기 59승 35패 평균자책 2.95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29경기에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 2.32를 남기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올스타에 선정되는 기쁨을 맛보았고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다저스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남긴 류현진은 지난겨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정든 다저스와 작별을 고했다.
한편 현재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현역 선수로는 5번 코리 시거, 22번 클레이튼 커쇼, 35번 코디 벨린저, 50번 무키 베츠, 64번 케일럽 퍼거슨, 74번 켄리 잰슨, 81번 빅터 곤살레스, 85번 더스틴 메이가 각 등번호를 대표하는 선수로 뽑혔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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