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류현진(34)이 없었다면,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도 상상하기 어려웠다.
토론토 소식을 다루는 '제이스저널'은 1월 2일(이하 한국시간) "지난해는 다른 유형의 시즌이었지만, 젊은 토론토 선수들은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2020년 최고의 순간은 무엇이었을까"라며 최고의 순간을 뽑았다.
매체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2020시즌 토론토의 최고의 장면으로 선정했다. 매체는 "비록 2020년은 삶의 거의 모든 면에 있어서 부정성을 불러일으킨 해였지만, 토론토는 지난해를 긍정적인 해로 바꿀 수 있었다"면서 "토론토는 32승 28패를 기록하며 2016년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시즌을 마무리 지었고 야구계를 놀라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0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대부분의 사람은 흔히 토론토의 리빌딩 마지막 해라고 생각했다. 그런 점에서 지난해 성적은 예정보다 한 해 앞선 것으로 볼 수 있다. 심지어 토론토 담당 기자들도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팀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토론토에는 에이스 류현진이 있었다. 2020시즌 류현진의 분투는 토론토의 재건 작업을 앞당겼다. 매체는 "지난해 7월 개막에 앞서, 토론토 담당 기자 벤 니콜슨-스미스는 팟캐스트를 통해 토론토가 5할 미만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치며 류현진의 평균자책을 3.70 이상으로 예측했다"면서 "니콜슨-스미스는 틀렸다. 토론토는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했고 류현진은 평균자책 3점대 미만(2.69)으로 시즌을 마쳤다. 2020년 토론토를 둘러싼 큰 불확실성이 있었지만, 그들은 대중의 예상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뒀다"라고 평가했다.
2020시즌 류현진은 단 한 차례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에이스의 위용을 떨쳤다. 류현진은 12경기에 등판해 5승 2패 67이닝 72탈삼진 평균자책 2.69를 기록했고 4년 만에 팀을 가을 무대로 이끌었다. 더구나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3위에 올랐고 올-MLB 세컨드 팀 선정 그리고 워렌 스판상을 수상하는 등 토론토에서 성공적인 첫해를 보냈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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