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나성범(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엠스플뉴스]

나성범(32·NC 다이노스)이 올겨울 메이저리그 시장을 비집고 들어가기에는 문틈이 유난히 좁았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1월 11일(이하 한국시간)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했던 외야수 나성범이 협상 시한 내에 계약을 맺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나성범은 포스팅 마감기한인 지난 10일 오전 7시 전까지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며 NC 다이노스에 잔류하게 되었다. 빅리그 진출에 실패하게 된 여러 요인들이 있겠지만, 매체는 구단들의 재정 상황에 대해 짚었다.
매체는 "나성범은 지난 시즌 34홈런 112타점을 기록한 강력한 좌타자이지만, 이번 겨울 니시카와 하루키, 스가노 도모유키에 이어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한 세 번째 선수가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시장이 예년 이상으로 정체되어 있다. 지난 시즌 무관중 경기를 치르면서, 각 구단이 긴축 재정에 들어간 것도 재차 부각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번 비시즌에 시장은 차갑게 얼어붙었다. 각 팀의 고액 연봉자였던 프란시스코 린도어, 다르빗슈 유, 블레이크 스넬, 카를로스 카라스코 등이 구단 재정 악화로 인해 트레이드되었고 몇몇 선수들 역시 논텐더 칼바람을 피할 수 없었다. 더구나 현재 시장의 흐름은 느린 편이다.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대형 계약 소식 또한 나오지 않고 있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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