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핸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브래드 핸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불펜 최대어였던 리암 헨드릭스(32)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을 맺자, 브래드 핸드(31)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SPN'의 제시 로저스는 1월 13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SNS에 "헨드릭스가 계약을 하며 불펜 시장이 풀리기 시작할 것이다. 핸드가 다음 차례일 수도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헨드릭스와 마찬가지로 핸드도 다년 계약에 관해 팀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라고 전했다.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았던 헨드릭스가 지난 12일 화이트삭스와 최대 4년 54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대박을 터트렸다. 이로써 헨드릭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세 번째로 몸값이 비싼 마무리 투수가 되었다. 지난 시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뒷문을 지키며 14세이브 평균자책 1.78을 기록한 헨드릭스는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세이브 1위를 차지한 핸드 역시 다년 계약을 노리고 있다. 핸드는 23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16세이브 평균자책 2.05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맹활약했다. 핸드 역시 이미 여러 팀의 구애를 받고 있다. 헨드릭스 영입에 실패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LA 다저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이 핸드를 새로운 적임자로 맞이할 수도 있다.
차갑게 얼어붙은 불펜 시장에서 헨드릭스가 대형 계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여전히 시장에는 핸드를 비롯해 알렉스 콜로메, 커비 예이츠, 트레버 로젠탈 등 매력적인 자원들이 포진되어 있다. 과연 핸드가 헨드릭스의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까, 그의 앞날이 궁금하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