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마사히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다나카 마사히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최강 선발진을 구축하기 위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움직임이 거룩하다. 이번에는 다나카 마사히로(33)를 영입 후보에 올려놨다.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1월 14일(이하 한국시간) "2020년 샌디에이고는 트레이드로 마이크 클레빈저, 다르빗슈 유, 블레이크 스넬을 데려왔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영입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놨다. 다나카를 포함한 여러 후보와 접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샌디에이고는 선발 로테이션 개편을 위해 세 차례 빅딜을 감행했고 클레빈저, 스넬, 다르빗슈를 차례로 팀에 합류시켰다. 단숨에 강력한 선발진을 보유하게 된 샌디에이고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얼굴을 시장에서 찾고 있다. 더구나 다나카를 리스트에 올려놓으며 그들의 행보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다나카는 빅리그에서 7시즌 동안 활약했고 꾸준함이 돋보였다. 174경기에 등판해 78승 46패 평균자책 3.74를 기록했다. 데뷔 시즌부터 13승을 올렸던 다나카는 2019년까지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수확했다. 지난해 성적은 10경기 3승 3패 평균자책 3.56. 시장에 나온 다나카는 선발이 필요한 팀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자원이다.
원소속팀 양키스는 다나카와 재계약에 크게 비중을 두고 있지 않다. 'SNY'의 앤디 마르티노는 지난달 10일 "양키스가 우완 투수 다나카와의 재계약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2루수 DJ 르메이휴와의 재계약에 더 집중하고 있다. 다른 대형 계약이 성사되지는 않을 것처럼 보인다"라고 전한 바 있다. 다나카는 양키스와 함께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결별에 더 무게가 실리는 상황.
일본 복귀설이 나돌기도 했던 다나카는 이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다나카는 지난 1일 일본 방송에 출연해 "어느 리그에서 야구를 하고 있을지 알 수 없다"라고 밝혔고 일본 복귀에 대한 질문에 "제로(0)는 아니다. 결국 제안이 없으면 남을 수 없다"라고 말하며 여지를 남겨뒀다.
만일 샌디에이고가 다나카까지 로테이션에 더한다면, 다르빗슈-스넬-디넬슨 라멧-다나카로 이어지는 빈틈이 없는 선발진을 구축하게 된다. 다나카를 하위 선발 투수로 활용하는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 과연 다르빗슈와 다나카가 한 팀에서 함께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다나카의 비시즌에 귀추가 주목된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