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우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알렉스 우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의 팀 동료로 잘 알려진 좌완 알렉스 우드(30)가 지구 라이벌 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월 15일(한국시간) 우드와 1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MLB.com'의 마리아 과르다도는 우드가 올 시즌 300만 달러의 연봉에 성적에 따라 최대 3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게 된다고 전했다.

지난 2013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우드는 특이한 투구폼과 너클커브를 주무기로 활약하는 선수다. 2015년 세 팀이 엮인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우드는 2017년 16승 3패를 거두며 리그 승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2019년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했다가 지난해 1년 계약을 맺고 다저스로 돌아왔다. 2020시즌에는 9경기에 등판,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 6.39로 다소 부진했지만 월드시리즈에서는 호투를 펼치며 우승반지를 획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자니 쿠에토, 케빈 가우스먼 등 우완 선발은 많은 반면 좌완 선발은 전무하다시피 했다. 스캇 해리스 단장은 "팀에 좌완 선발 투수를 영입하려 한다. 몇 주 안에 팀에 합류시킬 수 있을 것이다"라며 좌완 보강의 뜻을 밝혔다.

비록 최근 2시즌 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우드는 하위 로테이션에서 충분히 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또한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사장과 다저스 시절 인연이 있다는 점도 영입의 큰 이유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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