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여러 FA 선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투수 자원이라는 현지 언론의 지적이 나왔다.

캐나다 '스포츠넷'은 1월 15일(한국시간) '투수 영입이 토론토의 비시즌 최우선순위여야 하는 이유'라는 주제로 토론토의 이번 FA 시장에서의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토론토는 이번 비시즌 초기부터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그러나 조지 스프링어, 저스틴 터너, J.T. 리얼무토, DJ 르메이휴 등 여러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지만 계약이 성사된 경우는 현재까지 없는 상황이다.

매체는 토론토가 라인업에서 여러 취약점이 있기 때문에 야수 영입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토론토의 가장 약한 부분이 마운드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보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팬그래프'의 2021시즌 WAR 예상을 보면 토론토는 야수 총합이 리그 7위에 올라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투수 쪽에서는 19위에 그쳤다. 평균 이상으로 예상되는 야수진에 비해 투수진은 빈약한 상황이다.

이마저도 에이스인 류현진(34)이 빠진다면 더욱 위태로워진다. 지난해 팀에서 유일하게 60이닝 이상을 소화한 류현진은 올해도 팀에서 가장 높은 3.1의 WAR이 예상됐다. 매체는 "류현진이 부상이라도 입게 되면 토론토의 투수진은 더 빈약해진다"고 꼬집었다.

올해 FA 시장에서 투수 최대어로 평가받는 트레버 바우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올해 FA 시장에서 투수 최대어로 평가받는 트레버 바우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매체는 토론토가 시즌을 앞두고 류현진을 뒷받침할 2선발급 투수와 불펜 필승조를 영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FA로 풀린 선발투수가 최대어인 트레버 바우어를 제외하면 위험요소가 있다면서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소니 그레이, 루이스 카스티요(이상 신시내티), 조 머스그로브(피츠버그) 등을 영입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토론토는 지난 시즌 막판 투수진이 무너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쳐나갔다. 과연 류현진은 2021시즌 '고독한 에이스'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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