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최지만(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연봉조정 자격을 얻은 최지만(30)이 끝내 팀과 접점을 찾지 못했다.

'MLB.com'의 후안 토리비오는 1월 16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가 연봉조정 자격을 얻은 6명의 선수 중 최지만과 라이언 야브로와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전했다. 탬파베이 구단 역시 이 내용을 공유하며 인정하는 모습이다.

최지만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처음으로 연봉조정 자격을 얻었다. 비록 지난 시즌 42경기에서 타율 0.230 3홈런 16타점으로 다소 평범한 성적을 내기는 했지만 2019년 19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만큼은 어느 정도 증명한 모습을 보여줬다.

현지에서는 최지만이 지난해 연봉(85만 달러)의 두 배에 가까운 16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때문에 당초 탬파베이는 최지만을 논텐더로 풀 것으로 예상됐다. 탬파베이는 예상을 깨고 최지만에게 재계약 의사를 전달하면서 올 시즌에도 함께 할 뜻을 밝혔다. 그러나 계약에는 끝내 합의하지 못했다.

최지만과 함께 연봉조정 자격을 얻은 탬파베이 선수들은 대부분 팀에 남게 됐다. '탬파베이 타임스'의 마크 톱킨에 따르면 타일러 글래스나우(400만 달러), 조이 웬들(225만 달러) 등 4명의 선수는 구단과 올해 연봉에 합의를 봤다고 한다.

한편 지난해 메이저리그 연봉조정 심사에서는 12명의 선수 중 5명만이 자신의 제시액을 인정받았다. J.T. 리얼무토, 조시 헤이더 등 스타 플레이어 등도 고배를 마셔야 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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