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조정을 신청한 최지만(왼쪽)과 오타니 쇼헤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연봉 조정을 신청한 최지만(왼쪽)과 오타니 쇼헤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올해 메이저리그(MLB)에서 13명의 선수가 연봉 조정을 신청했다.

1월 16일(이하 한국시간)은 연봉 조정 자격을 얻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연봉 협상 마감일이었다. 프란시스코 린도어, 라파엘 데버스, 게리 산체스 등의 선수들이 이날 연봉 조정을 피해 소속팀과 재계약에 합의했다.

그러나 끝내 접점을 찾지 못한 선수들은 연봉 조정을 신청하게 됐다. 미국 'ESPN'의 제프 파산에 따르면 올해는 13명의 선수가 연봉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해 조정위원회까지 가게 됐다.

13인의 이름 중에는 최지만(30)이 눈에 띈다. 지난해 85만 달러 계약을 맺은 최지만은 올해 연봉 조정 자격 첫해를 맞아 245만 달러를 요구했다. 반면 탬파베이 레이스는 185만 달러를 제시해 결국 협상을 끝마치지 못했다.

또한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 역시 연봉 조정을 신청했다. 최근 2년 동안 부상으로 타자로서의 활약만 두드러졌던 오타니는 330만 달러의 연봉을 제안했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250만 달러를 고수해 결국 조정에 들어가게 됐다.

양측의 차이가 가장 큰 선수는 바로 카를로스 코레아(27·휴스턴 애스트로스)다. FA를 앞둔 코레아는 1275만 달러를 받겠다고 나선 상황. 휴스턴은 이보다 300만 달러가 적은 975만 달러를 내밀어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다.

13명의 선수와 소속 구단은 2월 열리는 조정위원회에서 연봉 제시안에 대해 소명하는 시간을 가진 후 위원회의 결과를 받게 된다. 지난해에는 12명의 선수가 조정위원회에 회부, 페드로 바에즈, 아치 브래들리 등 5명의 선수가 요구액을 받았다.

2021 MLB 연봉조정 신청 선수(선수 요구액-구단 제시액 순)

카를로스 코레아(HOU): 1275만 달러-975만 달러

댄스비 스완슨(ATL): 670만 달러-600만 달러

워커 뷸러(LAD): 415만 달러-330만 달러

이안 햅(CHC): 410만 달러-325만 달러

잭 플래허티(STL): 390만 달러-330만 달러

도노반 솔라노(SF): 390만 달러-325만 달러

오타니 쇼헤이(LAA): 330만 달러-250만 달러

라이언 야브로(TB): 310만 달러-230만 달러

마이크 소로카(ATL): 280만 달러-210만 달러

J.D. 데이비스(NYM): 247만 5000달러-210만 달러

앤서니 산탄데르(BAL): 247만 5000달러-210만 달러

최지만(TB): 245만 달러-185만 달러

오스틴 반스(LAD): 200만 달러-150만 달러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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