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오타니 쇼헤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투타겸업 재개에 시동을 걸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2021년 반전을 쓸 수 있을까. 현지 매체는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미국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1월 17일(이하 한국시간) "LA 에인절스는 연봉 조정 자격을 가진 6명의 선수 중 5명과 합의했고 예외는 오타니였다"라고 전했다.
지난 16일 오타니는 연봉 조정을 신청했다. 에인절스는 250만 달러의 연봉을 제안했지만, 오타니는 거부했다. 오타니가 원했던 액수는 330만 달러. 양 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결국 조정에 들어가게 됐다.
매체는 "매년 연봉 조정은 10~15건 정도 발생하지만, 오타니와 같은 투타겸업 선수가 신청한 사례는 한 번도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일반 투수, 타자가 아닌 지난해 투타겸업으로 활약했던 오타니이기에, 가치 평가는 더욱 어려울 수 있다.
2020년 투타겸업을 했던 오타니는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선발 투수로 2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 37.80으로 최악의 성적을 남겼고 오른팔 부상으로 인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투구를 할 수 없게 된 오타니는 타격에 전념했지만, 타율 0.190 7홈런 24타점 OPS 0.657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매체는 전반적인 오타니의 투타겸업에 혹평을 가했다. 매체는 "만약 오타니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생산성을 발휘하고 타선에서 중심 타자로 활약한다면, 요청한 330만 달러는 저렴하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타격 부진과 팔 부상은 투타겸업을 의심하게 만든다"라고 지적했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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