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발 산체스와 훌리오 테헤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아니발 산체스와 훌리오 테헤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많은 관심 속에 열린 아니발 산체스(37)와 훌리오 테헤란(30)의 쇼케이스가 성황리에 마쳤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1월 20일(이하 한국시간) SNS에 "산체스와 테헤란의 쇼케이스에 24개 팀이 참관했다. 그들은 곧 계약을 맺을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잘했다"라고 전했다.
나란히 FA가 된 산체스와 테헤란은 지난 시즌 동반 부진을 겪었다. 산체스는 빅리그에서 15년을 뛴 베테랑 우완 투수다. 통산 성적은 350경기에서 112승 113패 평균자책 4.05를 기록했다. 2019년 4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11승)를 쌓으며 건재함을 과시했지만, 지난해 11경기에 등판해 4승 5패 평균자책 6.62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데뷔 이래 가장 좋지 못한 성적을 남겼다.
테헤란 역시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을 소화한 노련한 투수다. 통산 239경기 77승 77패 평균자책 3.81을 기록했고 올스타에 두 차례 선정됐다. 하지만, 2020시즌 테헤란은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10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4패를 남겼고 평균자책은 무려 10.05로 속절없이 무너졌다. LA 에인절스는 꾸준히 선발 기회를 부여했지만, 테헤란은 보답하지 못했다.
2021시즌 재기를 노리는 산체스와 테헤란은 쇼케이스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며 구단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앞서 코리 클루버가 지난 14일 쇼케이스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남기며 이틀 만에 뉴욕 양키스와 1년 11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양키스뿐만 몇몇 팀들이 공격적인 제안을 하기도 하며 클루버는 쇼케이스를 통해 엄청난 효과를 누렸다.
산체스와 테헤란도 클루버처럼 희소식을 전할 수 있을까. 차기 시즌 그들이 머무르게 될 마운드는 어디일지, 행보를 주목해보자.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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