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시절 브랜틀리(왼쪽)와 스프링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휴스턴 시절 브랜틀리(왼쪽)와 스프링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외야수 보강에 성공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여전히 추가 영입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1월 20일(한국시간) 토론토가 조지 스프링어(32)와 계약했지만 여전히 다른 외야수 마이클 브랜틀리(34) 영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이날 FA 외야수 최대어인 스프링어와 6년 1억 5000만 달러라는 구단 역대 최고액을 안겨주며 계약에 성공했다. 토론토로서는 시장 개장 초기부터 꾸준히 구애한 결과가 성공으로 돌아오게 됐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토론토는 브랜틀리까지 데려오려고 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13년 차를 맞이하는 브랜틀리는 통산 타율 0.297을 기록하고 있는 타자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이적 후 2019년 22홈런을 터트리며 장타력의 발전을 이뤄내기도 했다.

로젠탈은 "스프링어와 브랜틀리는 친한 친구이면서 에이전트도 같은 회사다"라고 설명하며 두 선수를 패키지로 데려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휴스턴에서 2019년부터 2시즌 동안 함께 뛰었던 경험이 있다. 또한 마크 샤피로 사장과 로스 앳킨스 단장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 브랜틀리와 인연을 맺기도 했다.

로젠탈은 이전에도 "두 선수를 영입하면 젊은 외야수 중 한 선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 선발투수로 바꿀 수도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현재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유력한 트레이드 대상으로 손꼽히고 있다.

두 선수가 모두 토론토에 입단하게 되면 타선의 무게감은 한층 늘어날 예정이다. 토론토는 현재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솃, 캐번 비지오 등의 젊은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여기에 경험 많은 스프링어와 브랜틀리까지 합류하게 된다면 더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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