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터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저스틴 터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LA 다저스와 저스틴 터너(37)가 협상 테이블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1월 26일(이하 한국시간) SNS에 "다저스는 터너와의 협상에서 여전히 낙관적인 입장이다. 다저스가 2년 계약을 선호하고 있지만, 터너는 그 이상을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 다저스는 터너와의 재계약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헤이먼은 지난 21일 "다저스는 최우선 목표로 우타자 내야수 영입을 원하고 있고 터너가 1순위인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알렸다. 키케 에르난데스가 보스턴으로 이적한 상황에서 터너마저 떠난다면, 다저스는 내야 보강이 불가피하다.
앞서 다저스는 터너와의 팽팽한 줄다리기 협상이 이어지자, 영입 명단에 마커스 시미언을 등록하기도 했다. 'MLB 네트워크'의 켄 로젠탈은 지난 19일 "다저스가 내야진 이탈을 대비하여 시미언이 포함된 영입 리스트를 갖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터너의 대안으로 시미언을 고려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터너는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공헌했다. 2020시즌 터너는 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 4홈런 23타점 OPS 0.860을 기록하며 건재한 타격감을 자랑했고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기량을 유지했다. 여전한 경쟁력에 터너는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몇몇 팀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헤이먼은 "터너는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포함한 4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생산성을 고려할 때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저스와 7년을 함께 한 터너는 이번 겨울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그들의 협상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