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마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스티븐 마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이번 겨울 대규모의 전력 보강을 하고도 투수진 강화라는 과제가 남았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해법을 찾았다.

'ESPN'의 제프 파산은 1월 28일(한국시간) 토론토가 뉴욕 메츠와 트레이드를 통해 좌완투수 스티븐 마츠를 영입한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마츠의 대가로 션 리드-폴리와 옌시 디아즈, 조시 윈코우스키 등 세 명을 메츠로 넘긴다.

2015년 데뷔한 마츠는 꾸준히 메츠의 선발진을 지켰다. 2016년 9승을 거두며 본격적으로 선발로 활약한 마츠는 2019년에는 개인 최다인 160.1이닝을 던지며 11승 10패 평균자책 4.21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9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5패 평균자책 9.68로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주 무기인 투심 패스트볼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30.2이닝 동안 무려 14개의 홈런을 허용할 만큼 부진한 결과를 냈다.

비록 지난해 최악의 성적을 거두기는 했지만 올해 30세가 되는 마츠는 여전히 반등의 여지가 남아있는 선수다. 또한 올 시즌까지는 구단의 통제하에 기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토론토가 매력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는 이번 오프시즌에 조지 스프링어를 비롯, 커비 예이츠, 마커스 시미언 등 여러 선수를 영입했다. 그러나 여전히 류현진을 제외하면 선발진에 믿을 수 있는 선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28일 인터뷰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투수 강화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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