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전당의 2020년 월드시리즈 기념 전시. 맨 오른쪽이 최지만의 유니폼. (사진=탬파베이 타임스 캡처)
명예의 전당의 2020년 월드시리즈 기념 전시. 맨 오른쪽이 최지만의 유니폼. (사진=탬파베이 타임스 캡처)

[엠스플뉴스]

한국인 타자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의 유니폼이 명예의 전당에 전시된다.

'탬파베이 타임스'는 1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이하 '명예의 전당')의 월드시리즈 기념 전시회에서 2020년 월드시리즈 부분에 최지만을 비롯한 준우승팀 탬파베이 레이스 선수 3명의 기념품이 전시된다고 전했다.

최지만은 월드시리즈 2차전에 입었던 유니폼이 전시될 예정이다. 최지만은 이날 탬파베이의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한국인 야수 최초의 일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최지만은 한국인 최초 월드시리즈 안타와 득점 기록까지 올렸다.

최지만은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전 경기에 출전하고 그중에서 2차전과 3차전, 6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비록 플래툰으로 나서며 타율 0.111에 그쳤지만 12타석에서 볼넷 3개를 골라내며 출루에서는 제 역할을 다 해줬다.

탬파베이에서는 최지만 외에도 랜디 아로사레나의 배트와 브렛 필립스의 스파이크가 함께 전시된다. 아로사레나는 역대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10홈런)을 달성했고, 필립스는 4차전에서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기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한편 매체에 따르면 우승팀인 LA 다저스에서는 클레이튼 커쇼의 1차전 초구, 월드시리즈 MVP 코리 시거의 배트와 무키 베츠의 유니폼,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마스크 등을 전시한다고 한다. 이번 전시는 올해 포스트시즌 종료까지 이어진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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