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추신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FA 시장에 나온 후 침묵을 지켰던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맏형 추신수(39)가 조금씩 메이저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2월 4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백업 멤버를 강화하기 위해 추신수를 비롯해 마윈 곤잘레스나 브래드 밀러 등과 접촉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필라델피아는 J.T. 리얼무토, 디디 그레고리우스와의 재계약을 완료하면서 주전 라인업은 어느 정도 결정된 상황이다. 그러나 애덤 헤이슬리, 로만 퀸 등 외야수 자원은 부족한 상황이다. 외야수와 대타 요원인 추신수가 필요한 팀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필라델피아는 주전으로 뛰기에는 어려운 팀이다. 내셔널리그의 지명타자제 유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추신수의 자리는 코너 외야로 한정된다. 필라델피아의 코너 외야는 앤드류 맥커친과 브라이스 하퍼라는 스타 선수가 자리잡고 있어 추신수가 입단하게 되면 이 선수들의 체력 안배 차원에서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추신수는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7년 계약이 끝나면서 새 소속팀을 찾아야 했다. 비록 부상 등의 여파로 지난해 33경기에서 타율 0.236 5홈런 15타점 OPS 0.723에 그쳤지만 백업 멤버로는 나쁘지 않은 활약을 할 수 있다. 지난해 타구 속도나 배럴 타구 비율도 평균 이상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타자' 추신수는 여전히 가치가 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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