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사진=브랜뉴스포츠 제공)
김광현(사진=브랜뉴스포츠 제공)

[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MLB) 2년 차 시즌을 시작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나는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새 시즌을 맞이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광현은 2월 10일 에이전트인 브랜뉴스포츠를 통해 출국 인사를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기자회견 대신 영상으로 인사를 전한 김광현은 "빨리 코로나가 끝나서 얼굴 보면서 인사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광현은 지난 시즌이 끝난 후 귀국해 부산과 제주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해 제대로 시즌을 진행하지 못해 몸이 풀려있었다는 김광현은 "부산에서는 체력 위주로 몸을 만들었고, 제주에서는 피칭과 기술 훈련 위주로 많이 했다"라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올해 메이저리그는 지난해와는 달리 162경기 풀 시즌으로 진행된다.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김광현은 "나만의 루틴을 가다듬고 준비를 했고 체력적으로 보강을 많이 했다"라고 말하며 162경기를 잘 소화해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광현의 소속팀인 세인트루이스는 2월 들어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야디어 몰리나, 애덤 웨인라이트와 재계약에 합의한 데 이어 리그 최고의 3루수인 놀란 아레나도도 영입했다. 김광현은 "웨인라이트는 지난해 도움을 많이 받았다. 아레나도는 정말 좋은 선수가 아닌가. 같이 야구할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라며 올 시즌 팀 전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광현의 KBO 리그 친정팀인 SK 와이번스는 올해 신세계그룹에 매각되며 팀명이 바뀔 예정이다. "첫 소식을 접했을 때는 당황스러웠다"라고 말한 김광현은 "SK그룹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이렇게까지 야구를 할 수 있어 감사하다"라며 SK 측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신세계그룹 측에도 "승승장구해서 꼭 잘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끝으로 김광현은 어려운 시기 묵묵히 응원해준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했다. 김광현은 "지난해 정말 고생 많으셨고 올해는 빨리 코로나가 끝났으면 좋겠다. 많은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김광현은 오는 12일 오전 9시 4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이후 18일부터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위치한 구단 스프링캠프 시설에서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