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사진=화상 인터뷰 캡처)
김광현(사진=화상 인터뷰 캡처)

[엠스플뉴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2년 차를 맞이하는 소감을 밝혔다.

김광현은 2월 18일(이하 한국시간)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두 번째 시즌에 대한 준비와 소감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12일 출국한 김광현은 이날부터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있는 구단 스프링캠프지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올해 162경기로 진행되는 메이저리그 시즌을 어떻게 대비했냐는 질문에 김광현은 "지난해에도 겨울에는 162경기로 준비했다. 예상치 못하게 7월까지 집에서 쉬었다"라며 올해 역시 풀시즌으로 이미 준비해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개막전을 마무리투수로 시작했다가 8월 중순부터 선발로 돌아선 김광현은 올해도 선발진 잔류를 원하고 있다. 김광현은 "작년에 선발에서의 성적이 좋았다. 여태까지 해왔던 모습을 이어나가는 게 낫다"라며 루틴 관리 차원에서도 선발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올 겨울 귀국 후 개인 훈련에 열중했던 김광현은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훈련했을까. 김광현은 "한국에서 던질 때보다 타자들의 힘이 더 느껴졌다"며 제구력을 중점적으로 강화하며 어느 상황에서도 변화구를 던질 수 있도록 연습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밸런스 안정을 위해 하체 강화도 집중적으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화상 인터뷰 캡처)
(사진=화상 인터뷰 캡처)

올해도 메이저리그는 강력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세웠다. 빡빡한 방역이 힘들지 않겠냐는 물음에 김광현은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에 충분히 할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는 이보다 더한 방역도 지켰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문제없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광현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팀 동료에게 권유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한 김광현은 "효과가 있다면 백신을 접종할 것이다"라며 자신은 백신 접종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해외에서 생활하며 가족과 떨어졌던 김광현은 이번 겨울 두 달 동안 가족과 단란한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김광현은 "상황이 좋아지면 여름방학 때 (가족이) 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광현은 자신의 멘토인 애덤 웨인라이트의 재계약 소식에도 기쁨을 표했다. 김광현은 "진심으로 축하한다. 아마 제일 좋아한 건 나일 것 같다"라며 1년 계약이지만 계속 함께 뛰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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