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김하성(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엠스플뉴스]

'두 번째 신인'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도전하는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스프링캠프에서 '적응'을 제1과제로 내세웠다.

김하성은 2월 24일(한국시간)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가지고 미국 생활과 메이저리그 문화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김하성은 전날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7시즌 동안 뛰며 익숙했던 KBO 리그를 떠나 김하성은 A부터 Z까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인터뷰에서도 김하성은 여러 부분에 대해 익숙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하성은 스트라이크 존 차이에 대해 언급했다. 한국과 비교해 미국은 좌우가 다소 좁고 상하가 넓다고 말한 김하성은 "아직 경기를 하지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하성은 훈련 때부터 자신만의 스트라이크 존을 찾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에서는 김하성이 KBO에서 볼넷/삼진 비율이 점점 좋아졌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서도 김하성은 "전년도 삼진당했을 때 어떤 공에, 어떤 스트라이크 존에 당했는지를 분석해 조정했다"라고 말하며 낮은 변화구를 잘 참아내기 시작했다고 이야기했다.

김하성은 한국에서 주로 유격수로 뛰며 3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에는 대형계약을 맺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버티고 있다. 이 때문에 김하성은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함께 2루수 자리를 두고 경쟁에 나서야 한다.

구단에서 협상 때부터 2루수 기용을 시사했다고 밝힌 김하성은 캠프에서도 수비를 중점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팀마다 수비 포메이션이 있어 여기에 새로 적응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2루수 자리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하성은 또한 메이저리그 문화에도 적응해야 하는 과제를 받았다. 캠프 합류 후 선수들과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고 있다는 김하성은 "많이 알아가고 있고 라커룸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알아간다"라고 말했다.

김하성은 한국에서의 안정된 선 수생활을 뒤로 하고 미국 무대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됐다. 과연 김하성은 신인으로서 얼마나 메이저리그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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