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밍고 헤르만(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도밍고 헤르만(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이른바 '데이트 폭력'을 저질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의 징계를 받았던 뉴욕 양키스의 도밍고 헤르만(29)이 팀 구성원들에게 사과했다.

'ESPN'은 2월 25일(한국시간) 헤르만이 전날 팀 동료들 앞에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 의사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헤르만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도 유감을 표명했다. 헤르만은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 "구단주 일가와 팀 동료, 구단 직원과 저를 사랑하는 지인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팀 동료들은 대체로 헤르만의 사과를 받아줬다. 루크 보이트는 "헤르만의 행동을 묵인하지는 않겠지만 두 번째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다"라고 말했고,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큰 실수를 했다. 그러나 이제 헤르만은 자신을 행동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며 헤르만이 반성할 것으로 말했다.

헤르만은 2019시즌 18승을 거두면서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그러나 9월 중순 공공장소에서 여자친구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결국 헤르만은 가정폭력·성폭행·아동학대 방지 협약에 따른 조처로 지난해 초 81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게 됐다.

징계가 소급 적용이 되면서 헤르만은 지난해 60경기 전 경기와 올해 3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징계 해제를 앞둔 헤르만은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몸을 만들고 있다.

비록 징계는 끝나지만 불명예는 씻기 어려웠다. 팀 동료인 잭 브리튼은 19일 헤르만에 대한 질문에 "나에게 빚진 건 없다. 그의 행동은 경기 외적인 일이다"라고 말하면서도 "그가 한 행동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라며 헤르만의 행동을 질타하기도 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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