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양현종(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엠스플뉴스]

스프링캠프에서 메이저리그(MLB) 로스터 진입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양현종(33)이 각오를 밝혔다.

양현종은 2월 26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의 스프링캠프 시설인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첫 불펜 투구를 선보였다. 24일 캠프에 합류한 양현종은 이날 32개의 공을 던졌다.

투구 후 인터뷰에서 양현종은 "오늘 투구 밸런스는 조금 아쉬웠다"라고 말하며 조금 더 투구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자가 진단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공인구 문제에 대해서는 "KBO 공과는 다르다"라고 말하면서도 적응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현재 메이저리그 로스터 합류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 한국에서 주로 선발 투수로 나왔던 양현종은 보직에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선발이나 불펜은 중요하지 않다. 팀 승리에 도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자신의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양현종은 지난해까지 텍사스에서 뛰다가 한국 복귀를 선언한 추신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텍사스 계약 후 추신수에게 연락했다는 양현종은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적응을 위해 많은 도움을 줬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현지 언론에서는 양현종의 개막 로스터 진입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디 애슬레틱'은 텍사스의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 중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 1순위라고 평가했고, 'MLB.com' 역시 양현종이 불펜투수로 개막 26인 로스터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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