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트 푸홀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알버트 푸홀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리빙 레전드' 알버트 푸홀스(41·LA 에인절스)가 은퇴에 대한 고민을 미뤄뒀다.
푸홀스는 2월 28일(이하 한국시간)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올 시즌에 집중하려 한다. 거취에 대한 결정은 시즌이 끝난 후에 할 것이다. 건강을 유지하고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생각을 밝혔다.
푸홀스의 아내인 디드레 푸홀스는 지난 23일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SNS에 올렸다. 디드레는 "오늘은 내 남편 푸홀스의 커리어 마지막 시즌의 첫날이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이미 당신의 앞에 준비된 또 다른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게시했다.
이에 대해 푸홀스는 "우리는 SNS와 함께 삶을 살아가고 있다. 디드레가 어떤 말을 하려고 했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사과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200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데뷔한 푸홀스는 빅리그에서 20시즌을 뛰었다. 통산 286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9 662홈런 2100타점 OPS 0.924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에 발자취를 남겼다. 올 시즌이 끝나면, 푸홀스는 LA 에인절스와의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다.
푸홀스는 메이저리그에서 월드시리즈 우승 2회, MVP 3회, 올스타 10회, 골드글러브 2회, 실버슬러거 6회를 차지하며 사실상 이룰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이뤘다. 나이는 어느덧 불혹을 넘겼고 노쇠화가 뚜렷한 만큼, 시즌을 마친 뒤 유니폼을 벗을 가능성은 농후하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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