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시범경기에 등판한 피어슨(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2일 시범경기에 등판한 피어슨(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우완 유망주인 네이트 피어슨(2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범경기부터 자신의 장기인 강속구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피어슨은 3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시범경기에서 3회 선발 로비 레이에 이어 등판했다.

선두타자 헌터 오웬을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킨 피어슨은 이어진 두 타자를 삼진과 직선타로 처리했다. 그러나 브라이언 굿윈을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필립 에반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피어슨은 작년까지 팀 동료였던 앤서니 알포드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피어슨은 4회 프란시스코 리리아노에게 마운드를 물려주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피어슨은 이날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98.4마일(약 158.4km/h), 최고 구속은 무려 99.9마일(약 160.8km/h)까지 나왔다.

등판 후 피어슨은 "시범경기 첫 등판이라 긴장이 됐지만, 최대한 이를 유리한 쪽으로 만들려 노력했다"라며 등판 소감을 밝혔다. 피어슨은 이어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해 더 많은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싶었다"라며 자신의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피어슨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유망주 투수다. 지난 1월 발표된 'MLB 파이프라인'의 우완 유망주 순위에서도 케이시 마이즈(디트로이트), 식스토 산체스(마이애미)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비록 지난해 부상과 제구 난조로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첫 등판부터 광속구를 뿌려대며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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