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양현종(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텍사스 레인저스가 개막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했다. 최종 26인 로스터도 곧 결정을 앞두고 있다.

텍사스는 3월 3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2021시즌 출발을 함께 할 5명의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텍사스는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로 카일 깁슨을 결정한 상황이다.

2선발부터 4선발까지도 예상대로 아리하라 고헤이, 조던 라일스, 마이크 폴티네비치가 자리를 잡았다. 공석이었던 5선발은 랜스 린 트레이드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넘어온 한국계 투수 데인 더닝이 주인공으로 결정됐다.

깁슨과 아리하라, 폴티네비치는 전통적인 선발투수 역할을 맡게 된다. 반면 라일스와 더닝은 이른바 '원 플러스 원(1+1)'의 첫 번째 투수로 나서게 된다. 두 선수는 앞에서 짧은 이닝을 소화한 후 테일러 헌, 웨스 벤자민 등의 투수들에게 배턴을 넘길 계획이다.

선발로 나설 탠덤 한 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양현종(33)은 일단 선발 자리를 차지하지는 못했다. 이제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개막 26인 로스터 진입을 두고 경쟁해야 한다.

현재 텍사스는 26인 로스터에 한 자리만을 남겨놓고 있다. 빈 자리는 투수가 채울 것이 유력한 가운데 양현종은 현재 우완 헌터 우드와 최종 경쟁에 나섰다. 경험에서는 우드가 앞서지만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다는 측면에서는 신분이 유동적인 양현종이 유리하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4월 1일 26인 로스터의 마지막 자리를 발표하겠다고 공언한 상황이다. 양현종은 과연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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