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코 린도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프란시스코 린도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뉴욕 메츠와 연장계약 협상을 이어가던 스타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28)가 자체 마감 기한을 하루 앞두고 대형 계약에 합의했다.

'MLB.com'의 앤서니 디코모,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등은 4월 1일(한국시간) 메츠가 린도어와 10년 3억 4100만 달러(약 3849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를 뛰어넘은 역대 총액 3위 계약이다.

린도어의 계약은 내년 시즌부터 시작한다. 올해 223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린도어는 실질적으로 11년 3억 623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셈이 된다. 또한 지불 유예 조항이 있으며 계약 기간 동안 옵트아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린도어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고 두 차례 골드글러브, 두 차례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공수겸비 유격수이다. 이 때문에 올 시즌이 끝난 후 FA 시장에 나오게 되는 린도어는 A급 유격수들이 대거 나오는 와중에도 최대어로 손꼽혔다.

앞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 2억 달러 규모의 연장계약을 거절한 린도어는 메츠 이적 이후 연장계약 협상에 들어갔다. 연장계약 협상 데드라인을 정규시즌 개막 전으로 못박은 린도어는 메츠가 최초 제시한 10년 3억 2500만 달러(약 3686억 원)을 거절하기도 했다.

이후 메츠와 린도어는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협상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계약 총액을 올리는 대신 최초 제안에는 없었던 지불유예 조항을 삽입하기로 합의했다. 이렇게 되면서 린도어는 같은 유격수인 타티스 주니어보다는 많은 금액을 받게 됐다.

MLB 역대 계약 총액 순위 TOP 5

1.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 : 4억2650만 달러(12년)

2. 무키 베츠(다저스) : 3억6500만 달러(12년)

3. 프란시스코 린도어(메츠) : 3억4100만 달러(10년)

4.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 3억 4000만 달러(14년)

5.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 3억3000만 달러(13년)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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