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김하성(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의 부상으로 인해 출전 기회를 얻은 김하성(26)이 데뷔 후 두 번째 선발 출전에서 두 차례의 출루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김하성은 4월 7일(이하 한국시간)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지난 4일 경기 이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2회 말 1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선발 애런 산체스의 커브를 공략, 중견수 쪽으로 흘러가는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2루수 윌머 플로레스가 몸을 날려 잡은 후 송구했으나 김하성의 발이 더 빨랐다. 김하성의 시즌 3번째 안타였다.

5회 3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7회에는 팀 득점에 기여하기도 했다. 1아웃 이후 타석에 등장한 김하성은 맷 휘슬러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1루로 나갔다. 이어 후속 타자 빅터 카라티니가 홈런을 터트리면서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득점까지 기록했다.

김하성은 이날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수비에서도 큰 문제점 없이 9이닝을 소화하면서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시즌 타율은 0.273으로 소폭 상승했다.

주전 유격수인 타티스 주니어가 전날 경기 도중 어깨 탈구로 인해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오른 가운데, 김하성은 당분간 주전으로 나서게 될 전망이다. 첫 기회에서 김하성은 준수한 활약으로 벤치의 눈도장을 찍는 데 성공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이날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에 3대 1로 승리했다. 개막전 선발이었던 다르빗슈 유는 비록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으나 6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기록하면서 1점만을 내주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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