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에이스의 위용을 떨치고 있는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초반 페이스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4월 8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류현진은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투구수는 90개를 기록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92.1마일(148.2km/h) 찍었다. 평균자책은 2.92로 낮췄다.
경기를 마친 류현진은 화상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홈런 하나가 실투였는데 타자가 잘 쳤다. 그래도 약한 타구들을 만들어내며 7회까지 던질 수 있었다. 체인지업과 좌타자에게는 커터, 이 두 가지 덕을 크게 봤다"라며 총평을 남겼다.
이날 류현진은 안정적인 제구력을 앞세워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오늘은 볼넷도 없었고 나쁘지 않았다. 불리한 카운트 승부가 있었지만, 타자랑 대결하면서 볼넷 없이 모든 구종이 제구가 괜찮게 잘됐다"라고 흡족해했다.
비시즌에 토론토 마운드는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선발진은 여전히 불안정했고 마무리 커비 예이츠가 시즌 아웃을 당했기 때문. 하지만 스티븐 마츠(6.1이닝 1실점), TJ 주크(4이닝 무실점)가 쾌투를 펼쳤고 줄리안 메리웨더가 2세이브를 수확하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였다. 류현진은 "선발 투수들과 불펜 투수들 모두 정상적인 컨디션이고 잘하고 있다. 6경기를 치럿지만, 정상 궤도에 올라올 만큼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 시즌 초반에 힘을 내고 있다"라며 믿음을 표했다.
비록 승리는 없지만, 류현진은 시즌 초반 순항을 하고 있다. 그는 "작년 두 경기보다 훨씬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3실점 이하로 막고 있다. 선발 투수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괜찮은 것 같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 작년에 비하면 너무 좋은 시작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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