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크 스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블레이크 스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제구 난조를 보인 블레이크 스넬(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1회에 강판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스넬은 4월 14일(이하 한국시간)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2021 메이저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아직 승리가 없던 스넬은 시즌 첫 승에 정조준했다.
2점의 득점 지원을 등에 업고 마운드에 오른 스넬은 케빈 뉴먼과 윌모 디포를 각각 유격수 땅볼, 삼진으로 처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하는 듯 했다. 하지만 브라이언 레이놀드에게 안타를 맞았고 필립 에반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스넬은 볼 개수가 늘어났고 카운트를 불리하게 끌고 갔다. 결국 제이콥 스탈링스에 좌전 2타점 2루타를 내줬고 에릭 곤잘레스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3점을 헌납했다.
스넬은 제구의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했다. 아담 브레이저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고 앤서니 알포드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결국 2사 만루에서 스넬은 강판당했다. 팀의 에이스가 1회를 넘기지 못하는 굴욕을 당했다.
스넬의 뒤를 이어 등판한 크렉 스테먼이 채드 쿨을 3루수 땅볼로 묶으며 스넬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이날 스넬은 0.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2볼넷 1사구 3실점으로 올 시즌 최악의 피칭을 남겼다. 투구수는 38개를 기록했고 스트라이크는 21개에 불과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스넬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3회말 3-5로 끌려가고 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시즌 5연승에 도전한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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