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홈런을 기록한 후 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는 비솃(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끝내기 홈런을 기록한 후 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는 비솃(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개막 보름 만에 두 번째 뉴욕 양키스전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토론토는 4월 15일(이하 한국시간) TD 볼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5대 4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토론토는 시즌 전적 6승 6패를 만들었다.

먼저 점수를 낸 건 양키스였다. 양키스는 1회 초 2번 애런 저지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먼저 한 점을 냈다. 그러나 토론토는 곧바로 2회 알레한드로 커크의 투런포로 역전했고 3회에도 보 비솃의 솔로 홈런으로 달아났다.

이후 양키스는 4회 초 애런 저지의 연타석 홈런과 지오 어셸라의 2타점 적시타로 4대 3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토론토 역시 6회 말 양키스 투수 조나단 로아이사가의 폭투로 3루 주자 로우디 텔레즈가 홈을 밟으며 4대 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팽팽하게 흘러가던 경기의 균형은 9회 말 깨졌다. 선두타자로 나선 비솃이 양키스의 5번째 투수 채드 그린의 실투성 변화구를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터트린 것이다. 데뷔 시즌이던 2019년 9월 15일 경기 이후 2번째로 기록한 양키스전 끝내기 홈런이었다.

토론토는 선발 T.J. 조이히가 4이닝 4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투구를 했지만 이어 등장한 세 명의 투수가 5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석에서는 비솃이 홈런 2개를 포함 3안타로 활약했고 어제 경기에서 홈런을 터트렸던 텔레즈도 2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13일 경기를 내줬던 토론토는 전날 류현진의 6.2이닝 비자책 호투로 승리를 챙긴 데 이어 이날 끝내기 승리로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양키스와의 개막 3연전에서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챙겼던 토론토는 이번 3연전에서도 2승 1패를 기록, 올 시즌 양키스 상대로만 위닝시리즈를 기록하고 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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