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김하성(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모처럼 찾아온 선발 출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쾌조의 타격감을 뽐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4월 29일(이하 한국시간)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경기에 8번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6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김하성은 진가를 발휘했다.
이날 김하성은 선발 라일리 스미스를 상대했고 3회 선두타자로 첫 타격에 임했다. 스미스의 초구를 공략한 김하성은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5회에 김하성은 기회를 맞이했다. 무사 1, 3루에서 김하성은 J.B. 부카우스카스와 맞대결을 펼쳤고 풀카운트 끝에 6구째 92.2마일 싱커를 우중간으로 밀어쳐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후 토미 팸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김하성은 홈을 밟았다.
첫 타석에 이어 6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바뀐 투수 맷 피콕과 맞섰지만, 루킹 삼진을 당했다. 판정에 아쉬움이 남았다. 볼카운트 1-2에서 심판이 4구째 몸쪽 높은 공을 스트라이크로 선언하며 김하성은 허탈하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김하성은 네 번째 타석에서 타점을 추가했다. 8회 무사 1, 2루에서 김하성은 요안 로페즈를 상대로 2루타를 치며 2루에 있던 빅터 카라티니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게다가 김하성은 윌 마이어스의 안타때 3루로 진루했고 타티스 주니어가 희생 플라이를 기록하며 또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 김하성은 3루수로 뛰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마운드에 오르며 맞대결을 펼쳤다. 김하성은 카브레라의 3구째 72.6마일 커브를 걷어 올렸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타격을 마무리했다.
이날 김하성은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성적을 거뒀다. 시즌 세 번째 멀티 히트를 완성했고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2타점 이상을 올렸다. 타율은 종전 0.200에서 0.220으로 상승했다.
한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김하성과 호르헤 마테오(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의 맹타에 힘입어 12-3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샌디에이고는 14승 12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로 올라섰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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