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양현종(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빅리그에서 경쟁력을 증명한 양현종(33)이 선발진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나, 양현종은 맡은 임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현종은 5월 2일(이하 한국시간) 화상 인터뷰를 통해 선발 등판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양현종은 지난달 27일 LA 에이절스전에서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데뷔전(4.1이닝 2실점)을 치렀다.
이어 양현종은 지난 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며 4.1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두 차례 빅리그 마운드를 밟은 양현종은 8.2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실점 평균자책 2.08을 기록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그는 "첫 경기보다 어제 등판 내용이 좋았다. 경기에 또 출전하게 된다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현종은 두 번의 등판을 비교하며 "특별한 차이는 없었다. 어제는 첫 등판보다 더 편안하게 던졌다. 내 공을 던지는 게 중요했고 편안한 마음에서 더 자신 있게 공을 던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인터뷰에서 선발 투수들에게 추가 휴식을 주며 양현종의 선발 등판을 고려한다고 밝혔다. 선발 가능성에 대해 양현종은 "기회가 오면 좋겠지만, 내 임무는 팀이 힘들 때 보탬이 되는 것이다.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라며 역할 수행에 주안점을 뒀다.
KBO리그에서 오랜 기간 선발로 활약했던 양현종은 시범 경기부터 줄곧 불펜 임무를 책임지고 있다. 그는 "스프링캠프에서부터 1이닝씩 던지며 적응했다. 몸을 빨리 풀어야 하고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하다는 건 조금 힘들지만 보완해야 한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계속 중간 계투로 출전해서 지금 특별하게 힘든 점은 없다"라고 밝혔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