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기에서 부상으로 쓰러진 로버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3일 경기에서 부상으로 쓰러진 로버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2위에 오르며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주전 중견수로 발돋움한 루이스 로버트(24)를 올 시즌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게 됐다.

릭 한 화이트삭스 단장은 5월 4일(이하 한국시간)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전날 주루 도중 부상을 입은 로버트의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로버트는 3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1회 3루쪽 내야안타를 치고 1루 베이스를 밟기 직전 발을 접질렀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로버트는 결국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한 단장에 따르면 로버트는 오른쪽 엉덩이 굴근 3도 손상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수술이나 재활 어떤 것을 택해도 12주에서 16주 정도 야구를 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으면서 로버트는 올해 사실상 시즌아웃이 확정됐다.

쿠바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기도 전에 6년 5000만 달러라는 계약을 맺으며 화제가 된 로버트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56경기에서 타율은 0.223으로 낮았지만 11홈런으로 일발 장타력을 보여줬고 준수한 중견수 수비도 보여줬다.

이런 활약 속에 로버트는 카일 루이스(시애틀)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2위에 등극했고,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도 수상했다. 올 시즌에도 초반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였으나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한편 화이트삭스는 앞서 일로이 히메네스도 시즌 아웃급 부상을 입은 데 이어 로버트까지도 전력에서 이탈하며 외야에 큰 공백이 생겼다. 한 단장은 한 달 정도를 지켜본 뒤 전력 보강을 선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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