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월드시리즈에서의 에스코바(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2015년 월드시리즈에서의 에스코바(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추억 여행(?)은 시즌 시작 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캔자스시티는 5월 5일(한국시간) 내야수 알시데스 에스코바(35)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에스코바는 트리플A로 배속될 예정이다.

에스코바는 2008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데뷔했지만 2010년 잭 그레인키 트레이드 때 캔자스시티로 이적, 본격적인 전성기를 맞이했다. 체력 부담이 많은 유격수 자리에서 세 번이나 전 경기 출전을 이뤄냈다.

특히 2015년에는 148경기에서 타율 0.257 3홈런 47타점 17도루를 기록하며 올스타에 선정됐고 아메리칸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도 수상했다. 그 해 챔피언십시리즈 MVP를 차지한 에스코바는 월드시리즈에서도 1차전 선두타자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낮은 타격 생산력은 에스코바의 발목을 잡았다. 결국 2018년을 끝으로 캔자스시티와 결별한 에스코바는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입단했다. 104경기에서 타율 0.273을 기록한 에스코바는 재계약을 하지 못하고 미국으로 돌아왔다.

캔자스시티는 현재 주전 유격수 아달베르토 몬데시가 부상으로 인해 시즌 마수걸이도 하지 못한 상황이다. 에스코바가 메이저리그로 돌아오게 되면 몬데시의 백업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캔자스시티는 최근 2년간 그렉 홀랜드, 웨이드 데이비스, 재러드 다이슨 등 2015년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들을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영입하고 있다. 비록 좌익수 알렉스 고든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지만 포수 살바도르 페레즈가 지난 3월 4년 8200만 달러의 연장 계약을 맺기도 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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