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히터를 달성한 민스가 기뻐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노히터를 달성한 민스가 기뻐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올 시즌 초반부터 쾌조의 출발을 하고 있는 좌완 존 민스(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결국 '대형사고'를 치고 말았다.

민스는 5월 6일(한국시간)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1회를 삼진 2개로 시작한 민스는 경기 내내 큰 위기 없이 투구를 이어갔다. 3회 말 샘 해거티를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시키기는 했으나 곧바로 도루를 잡아내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

이후로도 민스는 매 이닝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시애틀 타자들을 잘 요리했다. 볼티모어 타선도 8회 초 트레이 맨시니가 쐐기 3점 홈런을 때려내는 등 6점을 지원해 민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8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던 민스는 9회 대기록 도전을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딜런 무어를 3루수 뜬공, 해거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민스는 마지막 타자 J.P. 크로포드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결국 노히터를 달성했다.

민스는 이날 9이닝 동안 12탈삼진을 기록하는 동안 안타나 4사구, 실책 등으로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 3회 해거티에게 스트라이크 낫아웃을 내준 것이 유일한 출루였다.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민스는 스트라이크 낫아웃 출루로 퍼펙트 게임을 달성하지 못한 최초의 투수라고 한다.

이번 노히터는 볼티모어 팀 역사상 10번째 노히터다. 1991년의 합작 노히터를 제외하면 단독 노히터로는 1969년 짐 파머 이후 무려 52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또한 12개의 탈삼진은 볼티모어의 노히터 경기 중 가장 많은 삼진 기록이었다.

민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해 6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 1.70을 기록하며 볼티모어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노히터를 달성하면서 민스의 평균자책은 1.37까지 떨어지게 됐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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