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오른쪽)과 웨스 벤자민(사진=양현종 인스타그램)
양현종(오른쪽)과 웨스 벤자민(사진=양현종 인스타그램)

[엠스플뉴스]

비록 그라운드 안에서는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지만 경기장을 떠나면 즐거운 친구가 된다. 바로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과 웨스 벤자민(28) 이야기이다.

벤자민은 5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사진을 업로드했다. 여기에는 양현종과 그의 통역이 함께 있었다. 텍사스 레인저스가 이날 휴식일을 가지면서 세 사람은 함께 시간을 보낸 것이다.

양현종과 어깨동무를 한 사진을 올린 벤자민은 양현종을 태그하며 "내 친구들은 위대한 투수"라며 한국어로 멘트를 달았다.

양현종 역시 본인의 SNS에 같은 사진을 올리며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내 친구"라며 벤자민을 소개하기도 했다.

(사진=웨스 벤자민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웨스 벤자민 인스타그램 캡처)

양현종과 벤자민은 현재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가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빠지게 되면서 선발로 나설 수 있는 양현종과 벤자민이 후보에 오른 상황이었다.

고심 끝에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벤자민을 선발 공백이 생긴 15일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시키기로 했다. 그러면서 양현종은 불펜에서 대기하며 후일을 도모하게 됐다.

비록 벤자민에게 밀려 선발 기회를 잡지는 못했지만, 그라운드 밖에서 양현종은 누구보다도 더 벤자민과 각별한 사이가 되고 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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