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트 푸홀스(사진=LA 에인절스)
알버트 푸홀스(사진=LA 에인절스)

[엠스플뉴스]

'살아있는 전설' 알버트 푸홀스(41)가 전 소속팀 LA 에인절스와의 결별을 확정했다.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5월 14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푸홀스가 웨이버를 통과하며 FA 신분이 됐다고 전했다.

푸홀스는 2012년 에인절스와 맺은 10년 계약의 마지막 시즌인 올해 0.198 5홈런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과 출전 기회를 두고 갈등을 빚으면서 결국 에인절스는 지난 7일 팀으로부터 양도지명(DFA) 처리가 됐다.

양도지명 절차를 밟게 되면 FA가 되거나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야 한다. 그러나 올해로 메이저리그 21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푸홀스가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이리라는 전망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결국 푸홀스는 에인절스에서 나오는 길을 택했다.

이제 푸홀스는 모든 구단과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상태가 됐다. 푸홀스와 계약하는 구단은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만을 주고 푸홀스를 기용할 수 있고, 에인절스는 올해 푸홀스의 계약 연봉 3000만 달러에서 이 금액을 제외하고 푸홀스에게 지급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친정팀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푸홀스를 영입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ESPN'의 버스터 올니는 세인트루이스 지역 팟캐스트에 출연해 "최근 몇 년간 좋은 선수가 아니었고, 맷 카펜터와 역할이 겹친다"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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