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다시 한번 선발 투수로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5월 16일(이하 한국시간) "(20일 뉴욕 양키스전 선발) 확정된 건 아니지만, 양현종이 그 자리에 딱 맞아떨어진다. 선발 투수로 나설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헌터 우드를 콜업하며 다양한 옵션을 고려할 수 있게 되었다. 오프너를 사용할 수도 있다. 오늘 콜비 알라드의 등판 여부에 따라 옵션은 더욱 다양해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하나, 알라드는 1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2이닝을 소화했다.

양현종은 지난 15일 휴스턴전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양현종의 성적은 4경기 16이닝 13탈삼진 평균자책 3.38. 선발로는 지난 6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3.1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 쾌투를 펼치며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텍사스는 선발 아리아하 고헤이가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하자 양현종과 웨스 벤자민을 대체 선발로 한 차례씩 투입했다. 양현종이 합격점을 받은 데 비해 벤자민은 지난 15일 휴스턴전에서 1.2이닝 3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무너졌고 결국 트리플A로 내려갔다.

현재 아리하라의 복귀 시점은 아직 불분명하다. 더구나 벤자민은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고 알라드는 불펜 역할을 소화했다. 양현종이 나흘 휴식 후 선발 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