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2일 개막전에서 양키스를 상대로 투구하는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올해 4월 2일 개막전에서 양키스를 상대로 투구하는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적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패전을 기록한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이제는 자신이 천적이 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까.

토론토 구단은 6월 1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세일런 필드에서 열리는 양키스와의 3연전을 앞두고 첫 두 경기의 선발투수를 먼저 공개했다.

이번 3연전에서 류현진은 첫날인 16일 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지난 1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4일 휴식 후 선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양키스는 한때 류현진이 가장 상대하기 어려웠던 팀이었다. LA 다저스 시절 양키스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한 류현진은 2패 평균자책 8.71을 기록하며 호되게 당했다. 토론토 이적 후인 지난해 9월 8일 경기에서도 5이닝 3피홈런 5실점을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투구를 선보였다.

그러나 17일 뒤인 9월 25일 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데뷔 후 첫 양키스전 승리를 거둔 후 류현진은 양키스를 철저히 봉쇄했다. 류현진은 토론토 이적 후 양키스를 상대로 평균자책 2.63을 기록 중인데, 올 시즌에는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 1.50으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류현진과 맞붙게 될 양키스의 선발투수는 좌완 조던 몽고메리이다. 올 시즌 3승 1패 평균자책 3.99를 기록 중인 몽고메리는 이미 지난해 두 차례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첫 대결에서는 제구 난조로 인해 이르게 마운드를 내려갔고,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5.1이닝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올 시즌 12경기에 등판해 5승 4패 평균자책 3.34를 기록 중이다.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는 있지만 최근 2경기에서는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이는 토론토 이적 후 처음이다. 최근 투구 밸런스가 잘 맞지 않으면서 류현진은 코칭스태프와의 대화를 통해 조정에 나서기도 했다.

다행인 점은 최근 등판인 11일 경기에서 1회 3실점을 하기는 했으나 6회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는 것이다. 류현진 본인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초반 체인지업이 정상이 아니었으나 4~5회부터 이를 신경 쓰면서 밸런스가 좋아졌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류현진까지 16일 등판이 확정되면서 다시 한번 '코리안리거 데이'가 열리게 됐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역시 부상에서 돌아와 16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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