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동점 홈런을 터트린 게레로 주니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9회 동점 홈런을 터트린 게레로 주니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팀의 중심타자가 때려낸 극적인 동점 홈런에도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끝내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토론토는 6월 15일(한국시간)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9회 말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1대 2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토론토는 4연전을 2승 2패로 마감하며 위닝 시리즈 달성이 무산됐다.

경기는 토론토 선발 알렉 매노아와 보스턴 선발 네이선 이볼디의 호투 속에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8회까지 양 팀은 3회 말 알렉스 버두거의 적시 2루타를 제외하면 한 점도 내지 못하고 0의 행진을 이어갔다.

토론토는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도 마커스 시미언과 보 비솃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낭떠러지까지 몰렸다. 그러나 토론토에는 최근 쾌조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지키고 있었다. 게레로 주니어는 보스턴 마무리 맷 반스의 실투성 변화구를 공략, 좌중간 그린몬스터를 훌쩍 넘기는 동점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극적인 동점을 만든 토론토는 9회 말 필승조 라파엘 돌리스를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돌리스는 시작과 함께 무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다. 잰더 보가츠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다음 타자 라파엘 데버스가 중견수 키를 훌쩍 넘기는 안타를 터트리며 결국 경기를 끝냈다.

토론토는 3번 지명타자로 나선 게레로 주니어가 시즌 22호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를 터트리며 활약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이 2안타로 침묵하면서 결국 어렵게 만들었던 균형을 바로 깨트리고 말았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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