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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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부상에서 돌아온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과정은 험난했지만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팀도 끝내기 홈런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6월 16일(이하 한국시간)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김광현의 호투와 혼자 팀의 점수를 책임진 폴 골드슈미트의 활약 속에 2대 1 승리를 거뒀다.

경기는 시종일관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마이애미 선발 타일러 로저스가 시원시원한 투구로 출루를 최소화했다면, 김광현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끝내 빅이닝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마이애미는 3회 초 볼넷과 안타, 송구 실책으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애덤 듀발의 적시타로 먼저 한 점을 얻었다. 그러나 마이애미는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두 명 이상의 주자가 나갔음에도 1득점에 그쳤다.

그러자 세인트루이스도 동점을 만들었다. 6회 말 김광현의 대타로 나선 호세 론돈이 안타와 도루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자 골드슈미트가 우익수 앞 안타를 기록, 스코어를 1대 1로 맞췄다.

이후 다시 0의 행진이 이어지던 경기는 9회 말 균형이 깨졌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골드슈미트가 마이애미 투수 이미 가르시아의 높은 속구를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터트린 것이다. 이 홈런으로 세인트루이스는 한 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시켰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김광현이 6이닝 3피안타 5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비록 제구가 흔들리며 경기 초반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경기 전 주전 2루수 토미 에드먼이 근육 긴장 증세로 빠졌다. 다행히 심각한 상황은 아니어서 에드먼은 내일 경기에서는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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