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시절 재러드 호잉(사진=엠스플뉴스)
한화 시절 재러드 호잉(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이제는 한화 이글스 출신 선수가 한 명 더 늘었다.

토론토 구단은 6월 18일(한국시간) 로스터 변동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외야수 재러드 호잉(32)이 메이저리그에 콜업됐다. 호잉은 주전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출산휴가를 가면서 반대급부로 콜업됐다.

호잉은 국내 팬들에게는 익숙한 이름이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2시즌을 뛰었던 호잉은 지난 2018시즌을 앞두고 KBO 리그행을 택했고, 한화 이글스와 계약을 맺었다.

첫 시즌부터 호잉은 142경기에서 타율 0.306 30홈런 110타점 23도루 OPS 0.942를 기록하며 한화의 복덩이가 됐다. 호잉의 활약 덕분에 한화는 2007년 이후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륙했다.

당연히 재계약에 성공한 호잉은 2019시즌 공인구 변경에도 불구하고 타율 0.284 18홈런 73타점 22도루 OPS 0.800을 기록하며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3년 차 시즌에는 1할대 타율로 부진했고, 결국 지난해 6월 22일 한화와 결별했다.

이후 호잉은 올해 5월 말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나섰다. 트리플A 7경기에서 3홈런을 터트린 호잉은 자신의 능력을 과시했고, 결국 4년 만에 메이저리그 무대에 돌아올 수 있게 됐다.

호잉은 류현진(34)에 이어 또 한 명의 '한화사관학교' 출신 토론토 선수가 됐다. 2012시즌을 끝으로 한화를 떠난 류현진은 호잉과 같이 뛴 적은 없다. 그러나 류현진이 한국에 있던 시절 친했던 선수들이 이후에도 있었던 만큼 이야기는 통할 것으로 보인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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