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시절 브랜든 딕슨(사진=오릭스 버펄로스)
일본프로야구 시절 브랜든 딕슨(사진=오릭스 버펄로스)

[엠스플뉴스]

가족과 함께하고 싶다는 이유로 일본프로야구(NPB)를 떠난 투수가 메이저리그 친정팀과 재결합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의 데릭 S. 굴드는 6월 18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우완 브랜든 딕슨(37)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딕슨은 트리플A 팀에서 뛰게 된다.

너클커브를 주 무기로 하는 땅볼형 투수인 딕슨은 일본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투수다. 2013년 오릭스 버펄로스의 외국인 투수로 입단한 딕슨은 첫 시즌 8승 8패 평균자책 2.77을 시작으로 무려 8시즌을 뛰었다.

2019년부터는 구원투수로 전업, 2시즌 동안 34세이브 10홀드를 기록했다. 딕슨은 NPB 8시즌 동안 49승 58패 34세이브 평균자책 3.32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2019년에는 WBSC 프리미어 12에서 미국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올 시즌에도 오릭스와 1년 8,000만 엔에 재계약한 딕슨은 다시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가족의 입국 비자가 나오지 않자 딕슨은 오릭스 구단에 방출을 요청했다. 결국 오릭스는 웨이버 공시를 거친 끝에 지난 5월 27일 딕슨을 자유계약선수로 풀었다.

딕슨은 세인트루이스가 익숙하다. 바로 딕슨의 메이저리그 데뷔팀이 세인트루이스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딕슨은 2시즌 동안 세인트루이스에서 8경기에 등판, 승패 없이 평균자책 4.91을 기록했다. 딕슨은 9년 만에 세인트루이스와 함께하게 됐다.

2011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뛰었던 딕슨(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2011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뛰었던 딕슨(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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