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최지만(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코리안 빅리거'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과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나란히 대타로 등장했다. 그러나 결과는 엇갈렸다.

최지만은 6월 19일(이하 한국시간)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1대 5로 뒤지던 9회 초 2사 후 대타로 출전했다. 최지만은 이날 시애틀의 선발로 좌완 기쿠치 유세이가 등판하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볼카운트 1-1을 만든 최지만은 3구째 가운데 실투를 노려 낮게 깔려가는 잘 맞은 타구를 날렸다. 타구는 우익수 미치 해니거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고 2루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시애틀 구단은 폭죽을 터트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그러나 탬파베이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화면상으로는 공이 잔디에 닿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판정은 번복됐고 최지만의 타구는 안타로 기록됐다. 어렵게 1루에 나갔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최지만은 출루는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대타로 나와 안타를 때려낸 최지만의 타율은 0.286에서 0.296으로 상승했다.

김하성(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김하성(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한편 김하성 역시 같은 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8회 말 투수 에밀리오 파간 타석에 대타로 들어섰다.

볼 2개를 잘 골라낸 김하성은 3구째 바깥쪽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견수 쪽으로 향하는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배트가 부러지면서 타구 속도가 줄었고, 때마침 시프트를 걸었던 2루수 앞으로 향하면서 김하성은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1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3타수 1안타) 이후 이틀 만에 경기에 나선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0.211에서 0.209로 내려갔다. 팀은 신시내티에 8대 2로 승리하며 3연패 후 2연승을 기록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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