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헤더 경기에서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승리를 수확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김광현은 6월 21일(이하 한국시간)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2승 도전(4패)에 실패했고 평균자책은 3.72에서 3.60으로 떨어졌다.

김광현은 1회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에 볼넷을 허용했고 2회 댄스비 스완슨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선두 타자와의 대결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묶었다.

그러나 김광현은 3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1사에서 아쿠냐 주니어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점수를 내줬다. 실점 이후에 안정감을 되찾은 김광현은 후속 타자들을 깔끔히 봉쇄했다.

4회에도 김광현은 선두타자 오스틴 라일리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으나 스완슨을 중견수 뜬공, 아브라함 알몬테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순항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김광현을 5회 타석에서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김광현의 투구수가 47개에 불과했지만, 0-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는 득점이 급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을 대신해 레인 토마스를 대타 카드로 꺼냈다. 토마스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의 쾌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침묵을 지키며 6회말 현재 0-1로 끌려다니고 있다. 김광현 또한 패전 위기에 몰렸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