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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홈런’ 박효준, 대표팀 탈락 아쉬움 잊고 빅리그 도전 이어간다 [엠스플 이슈]

  • 기사입력 2021.06.21 19:50:02   |   최종수정 2021.06.21 19: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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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양키스 트리플 A 소속 박효준이 리그 타율 2위, 출루율-장타율 1위에 오르는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경기에선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양키스 팬들에게 다시 한번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도전한 박효준의 빅리그 콜업 꿈이 조금씩 눈앞에 다가오는 분위기다.

 

양키스 마이너리그 소속 박효준(사진=뉴욕 양키스 유튜브 채널) 양키스 마이너리그 소속 박효준(사진=뉴욕 양키스 유튜브 채널)

 

[엠스플뉴스]

 

김경문호 승선은 아쉽게 좌절됐지만, 꿈을 향한 박효준의 질주는 계속된다. 트리플 A 승격 후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빅리그 콜업 무력시위를 펼친 박효준이 21일엔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포지션이 같은 양키스 빅리거들의 부진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박효준의 활약에 콜업 기대감도 갈수록 커져간다.

 

스크랜턴/윌크스-바레 레일라이더스 박효준은 한국시간 6월 20일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 A 시라큐스 메츠 상대 홈경기에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의 활약으로 팀의 4대 3 승리를 이끌었다. 3대 3으로 맞선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트레이 콥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14일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한 박효준은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활약으로 직전 경기 무안타 부진을 만회하며 시즌 성적도 타율 0.360/출루율 0.509/장타율 0.663/OPS 1.172로 끌어올렸다. 트리플 A 동부리그 타율 2위에 출루율, 장타율, OPS까지 전부 단독 1위다. 


양키스 2루 백업 오도어-웨이드 부진, 박효준에게 기회 올까

 

꿈을 향한 박효준의 도전은 계속된다(사진=박효준 트위터) 꿈을 향한 박효준의 도전은 계속된다(사진=박효준 트위터)

 

올 시즌을 앞두고 “한국에 돌아오라는 얘기도 많이 들었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도전해보고 싶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도전하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던 박효준이다. 시즌 초 더블 A 성적은 썩 좋지 못했지만, 5월 중순 트리플 A로 승격한 뒤 달라졌다. 첫 경기 5타수 3안타 2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내리 6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 존재감을 드러냈다.

 

5월 말부터는 홈런포를 가동했다. 27일 첫 홈런을 시작으로 29일 2호 홈런, 6월 3일과 6, 7일 홈런을 쏘아 올리며 8경기 5홈런의 파괴력을 과시했다. 선구안과 타석에서 인내심은 뛰어나지만 파워가 부족하다는 미국 입성 초기 평가를 완전히 뒤엎은 활약. 반발력이 좋은 트리플 A 공인구 효과를 고려해도 박효준의 홈런 쇼는 놀라웠다.

 

박효준은 여러 인터뷰를 통해 2020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 합류 의사를 강하게 드러냈다. 그러나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기술위원회가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한 국내리그 선수를 선호해 최종 명단 합류는 아쉽게 불발했다. 이와 관련해 박효준은 엠스플뉴스에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며 의연한 반응을 보였다. 

 

이제 박효준은 또 다른 목표인 빅리그 데뷔에 도전한다. 그는 “지금까지 한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잘해야 한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전력을 다해 도전할 뜻을 밝혔다. 21일 경기에선 끝내기 홈런으로 양키스 팬들에게 다시 한번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박효준의 활약과 대조적으로 빅리그 소속 양키스 백업 내야수들은 좀처럼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틸리티 플레이어 타일러 웨이드는 홈런 없이 타율 0.233에 OPS 0.562를 기록 중이다. 조정 득점창출력(wRC+)이 59로 내셔널리그 투수 수준이다. 내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수비력은 좋지만 공격에서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다른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도 홈런은 7개지만 타율이 0.194로 지난해(0.167)에 이어 2년 연속 1할대 빈타에 시달리는 중이다. 4월 타율 0.192/5월 0.195/6월 0.196으로 나아질 조짐도 보이지 않는다. 오도어는 잔여 연봉(2700만 달러) 대부분을 원소속팀 텍사스가 부담하는 조건으로 양키스가 ‘거저’ 데려온 선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양키스 팬들의 SNS에선 ‘오도어를 방출하고 박효준을 콜업하라’는 분노에 찬 목소리가 심심찮게 눈에 띈다. 17일 한 양키스 팬은 트위터에 “박효준이 오도어보다 못할 수는 없다”는 글을 썼다. 다른 양키스 팬은 18일 “양키스 쫄보들아, 박효준을 콜업해라”고 일갈했다. 박효준을 브롱크스에서 만나길 원하는 양키스 팬들의 외침이 갈수록 커져 간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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