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더 프랑코(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완더 프랑코(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MLB) 최고 유망주의 활약에도 탬파베이 레이스가 끝내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6월 23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5대 9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탬파베이는 7연패의 늪에 빠졌다. 그 사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자리를 차지한 보스턴과의 승차도 1.5경기 차로 벌어졌다.

연패에 빠져있던 탬파베이는 이날 'MLB 파이프라인' 기준 메이저리그 유망주 전체 1위를 차지한 특급 유망주 완더 프랑코(20)를 메이저리그로 불러들였다. 기대주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에 많은 팬들이 관심을 가졌다.

어린 선수의 합류 속에 탬파베이도 좋은 분위기를 가져갔다. 1회 프란시스코 메히야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얻은 탬파베이는 3회 들어 지난해까지 탬파베이 소속이던 헌터 렌프로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는 등 대거 5점을 내주며 경기를 내주는 듯했다.

그러나 탬파베이에는 프랑코가 있었다. 5회 말 무사 1, 2루에 등장한 프랑코는 보스턴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의 낮은 변화구를 공략, 좌측 펜스를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프랑코의 데뷔 첫 홈런으로 탬파베이는 5대 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경기는 연장 승부로 접어들었다. 10회 양 팀이 모두 무득점으로 이닝을 보낸 가운데 보스턴이 11회 초 먼저 점수를 냈다. 보스턴은 무사 1, 3루에서 라파엘 데버스의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 렌프로 적시타와 키케 에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9대 5로 달아났다.

탬파베이는 마지막 공격에서 세 타자가 무기력하게 물러나며 끝내 역전에는 실패했다.

탬파베이는 프랑코가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볼넷으로 최고의 데뷔전을 치렀지만 선배들이 도와주지 않으면서 승부를 가져오지 못했다. 이날 오프너 전략을 펼친 탬파베이는 실질적인 선발 라이언 야브로가 2이닝 5실점으로 물러났고, 필승조 피트 페어뱅크스도 2이닝 4실점으로 부진하면서 막내의 신고식을 망쳤다.

한편 이날 좌완 선발이 나오며 라인업에서 빠진 최지만(30)은 8회 말 대타로 출전했다. 무사 1, 2루 찬스에서 등장한 최지만은 다소 약한 모습(5타수 무안타)이었던 애덤 오타비노를 상대로 좌익수 쪽 직선타로 물러나며 출루에 실패했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73으로 내려갔다.

최지만(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최지만(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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